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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Japan-Fukuoka 2023

1. 11년 만에 가는 후쿠오카 여행 준비의 기록 (비행기/환전/숙소)

by Bonnie Lass 2023. 3. 27.

아직 포르투갈을 포함한 여행들을 올리지 않은 지 오래됐지만, 일단 지금 준비하고 내일 떠나게 되는 후쿠오카 여행부터 정리하고자 블로그에 오랜만에 들어왔다. 나는 3월 24일을 마지막으로 용산에서의 근무를 종료하고 이제 여의도에서 근무하게 되었는데 2주 정도 자유 시간이 주어졌기 때문에 영국, 혹은 유럽을 고민을 했으나 결국 엄마 아빠와 함께 가까운 일본에 다녀오기로 했다.

이번 여행은 사정상 동생을 제외한 엄마, 아빠 그리고 나 이렇게 셋이 3/27일부터 30일까지 3박 4일 여정으로 가게되었다. 

(1) 비행기: 진에어

진에어를 이용하는 건 이번이 세 번째인 것 같다. 오사카 여행 때, 작년 5월에 혼자 제주도 여행 다녀왔을 때 그리고 지금이다. 진에어를 통해 좌석 팩 등 포함하니 대략 130만원을 지불했다. 인당 약 40만원 +a 정도 지불한 셈이다. 사실 일본 여행은 싼맛에 자주 갔었기 때문에 조금 비싸다고 느끼기도 했다. 그렇지만 위탁 수하물 15kg와 기내 수하물 10kg 포함이니 그리 나쁘진 않은 조건이라 구매 완료.

 

(2) 환전: 트래블월렛카드/ 하나은행 트래블로그

직장에서 친한 동생이 최근 남편과 도쿄를 다녀왔고, 난 도쿄는 아니지만 어쨌든 그녀가 꿀팁들을 많이 알려줘서 확실히 예전보다는 편하게 일본 여행을 준비할 수 있었다. 

사실 일본은 Old town 같은 면모가 아직 남아있는 나라다. 내가 살았던 영국처럼, 영국의 영향을 받은 홍콩과 동일하게 일본도 카드보다는 아직 현금을 사용한다는 인식이 짙다. 그러나 그 동생이 말하길 이제는 파스모라는 어플도 잘 되어있고, 트래블월렛을 통해서 카드결제도되고 ATM 수수료 면제도 된다하니 굳이 그럴 필요가 없을 것 같아 대면 환전은 하지 않았다. 현 회사가 재택이 자유로운 미국 회사라 고민은 하긴 했다. 은행을 다녀와야 하나; 그러나 내 귀찮음을 각종 핑계 :수수료 100% 우대이니 현지에서 ATM으로 뽑는게 더 경제적이고 시간 낭비라는 논리라는 프레임을 씌워 은행을 방문하지 않았다.

난 하나은행의 비바체크카드로 유학생 시절을 보냈었기 때문에 하나은행에 대한 감사함(?)과 애정이 아직 남아있다. 그래서 트래블로그 카드도 따로 신청해서 수령했다.

트래블월렛, 트래블로그 모두 100% 환율 우대이다. 

3/4에 일차적으로 환전한 금액은 총 47,000엔, 957.57이라는 환율이 적용되었다.
3/23에 추가 환전한 금액은 총 50,000엔, 979.53으로 적용되었다. 같은날 하나머니에도 15,000엔 충전을 했고 동일하게 우대받았다. 23일에 환전할 50,000엔을 4일에 했더라면 약 478,785원으로 약 1만1천원을 세이브할 수 있었을 것이다. ㅎ
그치만 그 땐 현금이 없어서 어쩔 수 없었음. ㅎ

엄마랑 아빠도 각 80만원을 트래블월렛을 통해 환전했고 카드도 수령했다. 나도 트레블월렛 97,000엔, 약 93만원/ 하나머니15만원 정도 충전해놓은 트래블로그가 있었고 현지에서 더 필요하면 또 충전해놓을 현금을 계좌연동 시켜놔서 이 정도로 여행 시작하면 될 것 같다.

(3) 숙소: 만요노유 온천 / 토요코인 텐진 

예전에 여고 동창이랑 3박 4일로 후쿠오카를 왔었는데 11년이 지난지라 숙소가 어딘지 기억도 나지 않았다. 그 때도 대략 150-200 정도 비용을 썼던 기억이 있는데 외장하드가 날라가면서 모든 기록이 사라졌다.

뭐 어쩔 수 없으니 아고다로 고고.. 하기 전에 일단 여행 지도 한 번 보고 결정하기로 했다.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그린패스와 지하철 1일권 많이 구매들 해갈텐데 그린패스라는 버스 무제한 탑승권을 파는 니시테츠 버스 홈페이지 구경하다가 여행 지도를 주웠다.

도시가 작다보니 하루만에 다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출처: 니시테츠 버스 홈페이지

나는 보통 검색할 때 최대한 시내 중심에 있는 곳+편의점 등 밀집되어있는 곳을 좋아하는데 후쿠오카는 정말 특이한 도시라 공항과 메인역인 하카타역까지 두 정거장밖에 걸리지가 않는 초 편리한 도시라서 하카타역 근처로 보게 되었다.

그러다 마침 '만요노유'라는 숙소가 특이하게 들어오게 되었고 우리나라의 찜질방 같은 개념이지만 조금 다르다. 여기선 원천수를 직접 Onsen에 공급하는 형식이라 찜질방이라기 보다는 온천이 맞다. 가격도 셋이 하루 묵어가기 좋은 20만원이어서 다다미방으로 결정! 그리고 무려 무료 셔틀버스도 다닌다; 

상기 이미지를 클릭하면 만요노유 웹사이트로 이동 가능
이런 귀여미한 셔틀버스를 운행해주는데, 각 시간표는 아래와 같다.

우리는 공항에서 트래블월렛 비자카드로 지하철 탑승, 그리고 하카타역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만요노유에 도착하면 될 것 같다. 공항에서 그린패스와 지하철패스를 구매하는 것도 잊지 않아야지!

두 번째 숙소는 토요코인.. 무려 독일에서도 이용했던 토요코인으로 정했다.  가격도 저렴한데, 아침도 주고 쾌적한 비지니스 호텔이다. 사실 일본에서는 apa 호텔, 플라자호텔이나 다른 체인도 많이 가봤는데 난 뭔가 토요코인을 많이 가봐서 그런가? 익숙함이 있다. 외국계 여행용 호텔체인으론 Mercure도 좋다. 여기선 2박을 하기로 했다. 대략 27만원 주고 결제했고, 엄마/아빠가 한 방에, 나는 따로 더블룸을 구했다.

정말 일본스러운 숙소이다.

근데.. 떠나기 하루 전인 오늘 보니 다른 비싼 호텔들도 저 가격에서 묵을 수가 있었다.. 파격 할인 중 ㅠ 일찍 예약취소 안되게 예약해버린 나.^^ 엄마 아빠한테는 비밀ㅎ

(4) 버스투어 예약 : KKDAY 다자이후-유후인-유후다케-벳푸 투어

상기 사진 클릭 시 구매처 링크로 이동

3박 4일인데 후쿠오카가 할 게 별로 없다보니 하루 뭔가 근교를 정해서 빡세게 돌고싶은데 몸이 힘들긴 싫어서 그린패스 선구매처 알아보다가 눈에 띈 버스투어였다. 공급처는 kkday. 인당 49,000원, 3인 15만원만 내면 벳푸까지 하루 종일 다녀오는 코스를 즐길 수 있다니? 혜자잖아! 하면서 바로 구매해버렸다. 총 소요시간 11시간이지만, 전용 버스가 포함된 가격이다 보니 비싸게 느껴지지도 않았다. 사실 여행 중 이 코스가 가장 기대된다. 핳

(5) 유심 구매

인천 공항에서 수령할 수 있는 유심 세 개를 구매했다. 나는 와이파이 포켓 같이 들고다니는건 딱 질색이라 가격이 좀 비싸더라도 각자 무제한 유심 쓰는게 좋을 것 같아 '와그'를 통해 유심을 구매했다. kkday에서 할까 하다가 와그가 소프트뱅크망유심이 있어서 브랜드만 보고 결정했다. 스마트폰 이전 시대때 나 진짜 어떻게 여행했지? 이제 기억도 나지 않는다.

(6) Visit Japan Fast Track (검역 체크인)

일본, 한국 모두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해제되었지만 3차까지 접종한 이력을 증빙하지 않으면 귀찮은 PCR 음성확인서를 제출해야된다. 현재 Visit Japan Web을 통해 미리 백신 증명서를 제출하고 검역 절차 심사 등록이 완료되면 Fast Track을 이용할 수 있다. 

(7) 사전 비용 합산

그럼 대충 사전 준비는 다 끝난 것 같으니 조심히 잘 다녀와야겠다. (극 J의 사전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