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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Laos 2015

#13. 오토바이타고 블루라군을 가다 (24/May/2015)

by Bonnie Lass 2015. 5. 25.

#13. 오토바이타고 블루라군을 가다 (24/May/2015)

 

 

드디어 방비엥의 하이라이트를 방비엥 오고 3일차에 하기로 했다.

현재 여행 (글쓰는 시점: 7일차) 을 느긋하게 하고있어서, 더욱 더 미루고 미뤘던 여행.

 

팁을 주자면, 아침 일찍 새벽에 가는 것이 좋다.

오후 해뜨는 시간에 가면 덥기도 덥지만 사람이 미어터져서 지리산 계곡인지 블루라군인지 모를 것이다.

패키지로 오신 어르신들은 불가피하게 오후에나 가능하고,뚝뚝이를 이용해서 가는 사람들도 아마 그럴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무적의 자유여행.

우리 마음대로 할 수 있다. 쉬고 싶으면 쉬고, 먹고 싶으면 먹고.

새벽에 블루라군 가고 싶으면 가고! 

 

 

물놀이하다가 배고플까봐 전날 샌드위치 노점상 아주머니한테 아침 일찍 여냐고 물어봤었다.

6:00에 연다고 No worry! 하길래 감사한 마음으로 5:30 칼기상.

 

ㅋㅋㅋㅋ우린 늙어서 아침잠이 없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행오고 한번도 늦잠을 자본적이 없음.

알람을 안맞춰도 거의 6시쯤 기상하는 것 같다.

오늘도 그랬고. 하지만 전날 태국커플과 행아웃하고 와서인지 조금은 힘들게 일어났다.

 

 

노점상도 열고.

 

 

꽤 많은 사람들이 벌써부터 일어나서 돌아다니고 있다.

 

 

블루라군 가는 길, 물론 오토바이 타고 간다.

뚝뚝이에 대한 거대한 불신이 이미 자리잡고 있었고, 이 시간에 같이 동행할 사람 찾을 여력도 없기도 했다.

무엇보다 일찍 나가려면 그냥 오토바이가 제격.

하지만 길이 조금 험한 편이라서 엉덩이 아프다.

 

 

경치를 더 보고싶어도 길이 안좋아서 한눈 팔면 오토바이 머리가 돌아가는 바람에 내려서 봐야한다.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동물들.

소며 닭이며 개며 고양이며, 다 풀어놓고 키운다.

 

 

블루라군 도착.

 

 

 

사진으로만 보던 블루라군에 내가 왔다니.

 

 

 

얼른 들어가고 싶어서 미치는 줄 알았다.

 

 

이미 두명정도 와있었다.

 

 

내가 마루타로 N한테 깊이 체크하라고 먼저 들어가라고 했다.

4-5 미터 깊이라서 난 구명조끼 빌림ㅋ

미안..^^

 

 

저렇게 뛰었으니 자고 일어나서 온몸이 다 아팠다.

저기는 1층이라 별로 안높아보여도 막상 올라가면 후덜덜한 높이에 다이빙을 주저하게 된다.

2층은 N은 뛰었지만 나는 겁쟁이라 결국 못뜀.

 

그래도 앞에 뛴 여자분들은 거의 30분동안 부들거렸는데 참고 뜀.

더 시간끌면 끌수록 무서움만 커질 것을 알아서, 그냥 눈 딱감고 뛰었다. 

 

 

온 몸으로 아픔을 느끼는 중

 

 

잠깐 밥 먹고 (노점상에서 사온 바게트 샌드위치) 다시 들어가보기로함.

 

 

왠 강아지가 우리 옆에 와서 털썩 앉는다.

 

 

사랑해 잘생긴 녀석

 

 

 

 

새벽에 오면 좋은점.

사람이 없기에 물고기랑 같이 수영할 수 있다. 닥터피쉬들.

사람이 많아지기 시작하는 오전 9시부터는 물고기들이 다 숨는다.

 

 

 

사람들이 몰려와서 머리도 못말리고 (가져온 수건으로 머리를 싸매고) 오는 길.

즐거운 라이딩(은 개뿔 자갈길 때문에 엉덩이가 미친듯이 아픔)

나보고 여자 이장님이라며 ㅎㅎㅎㅎ

 

이제 숙소가서 재정비를 하고 태국 커플들이랑 점심하러 가야한다.

어제 잘못 계산해서 오늘 사주기로 했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