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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ted Kingdom/Basic life

슬픈 토이져러스 소식

by Bonnie Lass 2018. 3. 11.

슬픈 토이져러스 소식

테크놀로지의 발전으로 아이들이 더이상 진짜 장난감을 가지고 놀지 않게되었고, 멀리하거나 지루하게 느끼고 있다.

실제로 tangible 한 장난감보다 intangible 한 태블릿 앱을 가지고 놀다보니 어린아이가 오감으로 느끼고, 만지고 가지고 놀아야 발달하는 오감 (청각,시각,촉각, 미각 등) 의 발달속도도 느려지고 있다.

슬픈 일이다. 어릴적 부모님하고 손잡고 장난감 가는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던 세대라 그런지 토이져러스 (물론 미국 브랜드지만)가 영국에서도 계속 비지니스를 접고 철수하는 사태가 벌어지는 게 씁쓸하다.

어릴적 부모님의 육아철학이나 경제적인 이유등으로 가지고 싶던 장난감을 가지지 못했던 아이들이, 혹은 여전히 장난감을 좋아하는 어른들이 커서 키덜트가 되었고 나도 키덜트 중에 하나다. 여자였지만 인형놀이보다는 레고나 퍼즐을 즐겨해서 아직도 조금씩 사모으고 조립하는게 취미다.

윗 첨부사진처럼 토이져러스 온라인 샵에서 엄청나게 세일을해, 비쌌던 품목들을 지금 저렴하게 살 수 있다.

싸게 살 수 있는 현실이 한마디로 '웃어야 하나 울어야 하나' 의 난제다. 더 이상 레고의 공급이 없다면, 새로운 레고개발도 없을 것이며 소비자를 만족킬 수 있는 제품도 적어질 것이다.

이 세일을 마지막으로 슬픈 어린시절을 떠나보내야하는 게 현실이 될 것 같다. 물론 LEGO 회사와는 다르지만 이걸 공급해주는 업자나 다름없는 토이져러스가 형편없는 수익 및 적자를 계속 내고있어서.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 얼마나 힘든 지 알고있다. 물론 가정내에서도 매일 장난감을 사줄 수는 없는 노릇일 것이고.

하지만 어느정도 선에서 아이의 발달을 위해 필요한 과정이 퍼즐이나 레고, 인형놀이 등에서 주는 장난감 놀이다.

아이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어느정도 타블렛이나 티비를 조금 멀리하게 하고 장난감과 같이 놀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정말 너무 속상하고 씁쓸한 기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