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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Laos 2015

#23. 보트투어/조마베이커리/좋은사람들 (30/May/2015)

by Bonnie Lass 2015. 5. 30.

#23. 보트투어/조마베이커리/좋은사람들 (30/May/2015)

 

 

 

오늘 아침은 7:00AM 기상.

어제 저녁, 로이와 전화하기 위해 로비로 내려갔었다.

그러다 한국인 두 명의 대화를 들었는데, 어딜가나 있어보이려고 하는 건 한국인 종특인 것 같다.

쯔쯔.. 한번 보고 말 사이라고 말로 사기를 치면 안된다.

 

 

오늘은 N이 루앙프라방 오고 내내 노래를 불렀던 조마 베이커리에서 아침을 해결하기로.

물론 먹고 싶은 N이 다녀왔다.

 

 

 

 

 

 

 

이러한 프로모션을 하는데, 오늘은 갈 일이 없다.

 

 

프랑스의 영향을 제대로 받은 것 같다.

 

 

 

이런 피자를 먹게되다니.

상상 이상이다.  치즈케이크는 케잌보다는 수플레에 가까울 정도로 부드럽다.

크로아상은 더할 나위 없이 사르르 녹고.

 

아마 내일이나 해서 다시 재방문하지 않을까 싶다.

 

 

이제 약 3일 남았기에, 돈 걱정을 슬슬 해야한다.

우린 $200 USD가 남았다. 오늘은 전부 환전을 해야한다.

 

아! 아침에 커피가지러 내려갔다가 사장님과 대화를 나눴었다.

이탈리아에서 5년간 공부하시고, 그 후에는 프랑스에서 20여년간 일하셨단다.

프랑스 식민지의 영향인지, '이 할아버지 세대는 그랬을까.' 라는 생각을 어렴풋이 해본다.

우리 어머니 아버지 세대가 일본어를 잘하듯.

아무튼 페라리에서 20여년간 일하셨단다.

다음주에는 3개월간 프랑스를 방문할 거라고.

거기에 딸 2, 아들 1를 두고있단다.

손자손녀는 5명. 그들을 보러 방문하실거란다.

 

프랑스에서 사셨을 때, 12년간 레스토랑을 운영하셨는데, 라오스에서의 이 숙소는 아내를 위한 선물이란다.

로맨틱한 할아버지.

 

게다가, 문법이며 어순이며 말은 느리시지만 굉장히 또박또박 말하신다.

불어를 잘하시지만, 영어는 못하신다.

그래도 20년 공부한 한국사람보다 1년 공부한 할아버지가 훨씬 잘하시는 거다.

 

우리가 루앙프라방을 돌아보러 나서자, 아까 말한 프랑스의 사진들을 보여준다고 하셨다.

 

 

할아버지가 일구신 프랑스의 집.

 

 

 

 

아내분인신데, 매우 예쁘고 점잖으시다.

항상 '사바이디'라고 하시는데, 인자한 미소를 동반한다.

 

 

와인을 위한 포도넝쿨도 보여주시고.

 

 

이 길은 돌인데, 하나당 15센트란다.

매우 비싸다고 하니, 그렇단다. 최고급으로만 생활 하셨단다.

 

 

녹색 길도 있는데, 이 돌이라고 직접 보여주신다.

 

 

딸이 프랑스사람과 결혼을 해서, 딸이 저리 하얗다.

50% 라오스 50% 프랑스 라고.

 

 

 

옥수수 먹으라고 주셨다.

 

 

아이 맛있어. 감사합니다.

 

 

 

 

하나 둘, 한국 생활을 정리하고 영국으로 갔을 때 만나볼 사람들이 늘어간다.

이 분도, 프랑스에 3개월 계신다니 (영국과 매우 가깝다.) 한번 찾아뵙기로 했다.

 

 

이리 주소도 적어주시고, 뒤에는 메일주소도 남겨주셨다.

 

 

앞집 가게의 꼬마가 숙소 로비로 건너와 자고있다.

너무 귀여운 아가.

 

 

나머지 200 달러를 환전하기 위해 환전소를 찾았다.

나오기 전에 미리 어떻게 3일을 써야할 지, 미리 계산을 해놨다.

 

 

나는 멍청하게 한국 돈 70,000을 환전해서 거의 50,000원을 손해봤다.

이것 때문에 하루종일 기분이 너무 나빴..아..멍청하지 말아야지..

 

 

왕궁박물관을 가는 길인데, CLOSE TIME이라 한바퀴 돌기로 했다.

자꾸 사람들이 보트타라고 강요해서 가격을 물어보니 150,000낍이란다.

천편일률적으로 가격은 대동소이하다. 전부 저 가격을 부름.

 

우리는 마침 할 것도 없기에 디스카운트에 나섰다.

결국 80,000낍에 네고 성공을 해서 각자 40,000낍에 탑승하기로 했다.

 

 

저 좋아보이는 보트 아니다.

그 뒤에 통통배 수준인 보트다.

 

 

 

이게 비스듬하게 놓여있어서 걸어갈 때 카메라를 들고있었는데 넘어질뻔 했다.

 

 

 

탑승 완료.

 

 

 

굉장히 협소하다.

의자도 6개 뿐이다.

 

 

 

 

여기는 메콩강.

N이 메콩강에 수많은 시신들이 있을 거라는 소리를 했고, 세월호 이야기로 넘어가기까지 했다.

 

 

 

 

유난히 맑은 (나쁘게 말하면 덥다못해 짜증나는) 날이라 사진이 잘나온다.

 

 

앉아있는 사람은 우리 둘뿐.

 

 

1시간 동안의 유유자적을 끝으로 내리게 되고, 우린 계산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