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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Laos 2015

#24. 라오에스닉카페/일본인이 운영하는 일식집 (30/May/2015)

by Bonnie Lass 2015. 5. 31.

#24. 라오에스닉카페/일본인이 운영하는 일식집 (30/May/2015)

 

 

보트 투어를 다녀와서 너무 덥기에 바로 숙소로 들어가려고 했다.

그런데 분위기가 너무 좋은 레스토랑이 있어서 들어가보기로 함.

 

 

들어오자마자 일본인이 운영하는게 틀림이 없을 거란 생각을 했다.

이 정도의 섬세함이나 세련됨을 갖춘 것은 내가 겪어본 바, 일본인 밖에 없다. 더군다나, 라오스에서.

 

 

다소 협소해 보이지만, 제법 자리가 많다.

 

 

 

메뉴들이 다양하게 있고.

 

 

우린 각각 세트를 시켰다.

 

 

라오와 일본이 적절히 섞인.

 

 

 

이런 화장실을 라오스에서 처음봤다.

한식당도 이정도로 구비해놓지는 않는다.

 

 

 

화장실의 자태가.. 남다르다.

라오스에서 이런 화장실 찾기가 매우 힘들다.

 

하나하나 신경쓴 모습.

한국이었으면 이런거 아예 눈길도 안갔을거란 것을 안다.

하지만 여긴 라오스이기에, 감동.

일본인 밖에서도 참 잘해놓는다.

 

 

 

 

가격도 이 정도면 저렴하고.

 

 

 

 

물도 (라오스에서 한식당 물도 의심쩍었는데, 일본인이 주는건 믿을 수 있었다.) 따라 주고.

 

 

이 녹차가 나오기 전에 일본인 맞으시냐, 여기 들어왔을 때부터 일본인이라고 예상했다.

했더니 자기 이름은 '싱고'이며 캐나다에서 포함 20년을 일본 밖에서 사셨다고 한다.

한국은 10번도 더 넘게 오셨고. 제일 친한 사람이 한국 친구란다.

이렇게 영어 잘하는 일본인은 처음 봤다.

 

'삶은 돈이 전부가 아니기에 라오스에서 정착하기로 했어요.'라고 하심. 나랑 말도 통한다.

 

스페셜 서비스라면서 일본녹차도 주셨다.

 

 

 

정갈하게 나오는 밥상

 

 

 

 

sticky - rice가 진리다.

우린 라오스에 와서 처음으로 포식했다. 일본인 특징답게, 장인정신이 발한다.

내가 어딜가서 한국뿌리가 아닌게 아니듯. 일본인도 밖에서 오래살았어도 그 정신을 잊지 못한다.

그 장인정신은 본받아야 마땅할 점이기도 하고.

 

 

원래 후식 안나오는데 우리랑 말을 나누다가 특별히 서비스 주셨다.

망고 아이스크림.

 

 

내가 파파야냐고 물어보니 "매~앵고" ㅋㅋㅋㅋ

귀여우신 사장님.

 

 

여기서 잊지 못할 루앙프라방 김삿갓 사장님을 만나게 된다.

여기서 우리 창업에 대한 질문 몇가지를 던졌는데, 저녁에 식사하러 가기로 했었다.

김삿갓 사장님은 한국인이시고, 싱고사장님과 형님-아우 사이라고 하셨다.

 

이곳 사장님의 인성을 보며 김삿갓 사장님도 좋은 분일거라고 예상했다.

역시 그 예상이 맞았다. 이건 다음 포스팅에 말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