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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 2015-2017/Northern Ireland

아일랜드에서 가장 오래된 펍(16/December/2015)

by Bonnie Lass 2015. 12. 20.

아일랜드에서 가장 오래된 펍(16/December/2015)



드디어 마지막 날 밤이 되었다.


아일랜드에서 가장 오래된 펍을 방문하기 전에, 콜린 할머니가 식사를 사주겠다고 하셔서 펍요리 먹으러 왔다.



펍은 항상 열려있는 것 같다.

우리나라처럼 저녁에만 여는 것이 아니라 오전, 오후에도 열고 사람들도 정오부터 술을 마시기 시작한다..




식사를 시키는데 메뉴는 다른 것 없이 난 라자냐로 했다.




잘먹었습니다:)

후에 뜨거운 위스키한 잔과 베일리까지 후식으로 마셨다.

이렇게 술을 점심부터 먹어도 되나 싶었으나.. 자꾸 권하셔서..

괜찮다고 거듭 강조했으나 솔직하게 말하라고 하길래 그냥 전 베일리요 해버림..

ㅎㅎㅎㅎㅎ



집으로 와서 몸을 녹이는데 제이미네 어머니가 오셔서 와인이랑 초콜릿을 주셨다.

아버지랑 펍가기 전에 와인한 잔하면서 기다렸다.


제이미가 잠깐 씻으러간 사이 소파에 누워서 티비보는데 하하하 웃더니 사진 찍어 스냅챗에 올리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하하



민트맛 초콜릿:)



아버지와 숀이 와서 넷이 함께 도나개디의 펍으로 왔다.

위에 써있듯 The oldest pub in Ireland.




숀 ㅋㅋㅋㅋㅋ키가 정말 크다.. 





아버지와 친구분은 연주하기 시작하시고.



우린 와인으로 슬슬 시작을 끊어봤다.

왜냐 우리의 마지막 날 밤이기 때문..




분위기가 무르익어갈 쯤 난 언제 찍혔을 지 모르는 저 사진을 올리고 있다..



제이미의 노래도 수준급이었다.

어렸을 때부터 기타치고 노래부르는게 매일의 일상이었으니 당연한 것일까.






이 사진의 시점에서 난 이미 술에 취해있었다..





아쉬운 저녁..

집에 돌아와서 난 취해 미쳐가지고 개진상을 부렸는데..

부디 지금쯤은 잊어주길 바란다 다들..

특히 아버님 ㅠㅠㅠ 다음날 잘가라고 인사하러 오셨는데 어제 취했는데 괜찮냐면서ㅠㅠ

아아.. 술이 문제다 술이..

그간 한번도 정신줄을 놓지 않았는데 여기와서 아침점심저녁 상관없이 매 끼니 후에 술한잔을 하다보니 잘 취하는 거 같다..

내 기억의 아일랜드는 술에 취한 도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