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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ted Kingdom/Yorkshire

제인에어와 폭풍의언덕을 쓴 브론테 자매의 마을 하워스/Haworth (5/September/2015)

by Bonnie Lass 2015. 9. 6.

제인에어와 폭풍의언덕을 쓴 브론테 자매의 마을 하워스/Haworth (5/September/2015)



Haworth, 브론테 자매의 마을을 가기로 한 날이다.

어제는 이사하느라 바빴는데다가 오늘은 또 애들 도와주느라 2시에 출발.



구글맵스로는 23분 걸린다더니..

여긴 고산지대에다가 숨막히게 가빠른 길이라 조심조심 하다보니 35분이 걸렸다.

길이 어찌나 꼬불꼬불 위험한지.. 심장 쫄깃..



드디어 하워스가 보이고!



아 경사..미친듯한 가파름 저거.. 어쩔거



드디어 하워스에 진입했다.



기차역을 보고 아 저기서 지도나 받아와야겠다며

증기기차가 아직도 운행중이라니 놀라웠다.

타보고 싶지만.. 오늘은 차를 가져왔으므로.. 주차자리나 찾는게 급선무.



10여분을 돌아서 결국 파킹랏을 찾았다.





이제 기차역으로 가서 지도나 살펴보려고 나가는 길.




세인즈버리나 테스코, 모리슨 같은 곳은 찾아볼 수 없다.

 이 곳의 유일한 수입은 외부(관광객)로부터 할당되어지기 때문에 물가도 당연히 조금 비싸다.




레일스테이션 도착.

ㅋㅋㅋㅋㅋ아 정말 시골스러웠다..

저게 기차역이라니..



하워스는 당연히 브론테자매가 유명하므로 저리 표지판이 쓰여있었다.



그냥 기차역좀 보러들어왔는데 .. 이용할 일은 없어서 패스



표지판을 따라 오른편으로.



가는 길에 아이스크림 가게가 있었고

하나 사먹었는데 50파운드(10만원)를 냈더니 직원이 잔돈이 없다며 작은 단위가 있냐 물었다.

5파운드를 내야하는데 3.5파운드밖에 없었는데 그냥 그것만 받았다.

ㅋㅋㅋㅋ감사하다고..



역시 고산지대라 그런지 귀가 막히고 길도 숨막히게 가빠르다.



저기 있는 노신사분이 길을 알려주셨다.

우린 당연히 아무것도 안알아보고 왔기 때문..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절히도 직접 데려다주신다고 메인스트릿까지 동행해주셨다.

후에, 감사하다고 정중하게 악수했다.



아..언덕길 진짜..

왜저러지 나 평지도 힘들어 언덕아..



실컷 올라오고 나서



길가다 상점에서 초콜릿이나 군것질을 나눠주는데 몇개 주워먹었다.




상점들도 아기자기한게 이쁘고.



여기 대박이다..

내가 가지고 싶은 것들만 모아놨다.




쨈은 내 취향은 아니지만 맛이 너무 좋다.



앤티크한 스타일의 분위기도 좋고.



핸드크림 향이 너무 좋았는데 난 왜 안사왔는가.. 바본가..

5파운드 밖에 안했는데 난 제정신인가..

아..발라보고 나서 정신없이 다른데 구경하러 갔다.



폴앤조 립스틱도 판다.

ㅋㅋㅋㅋ14파운드인가 그랬다.



목욕제품도 판매한다.

향은 별로 좋진 않았다.



다시 나와서 돌아다니는데 숀이 나보고 비어가든=보니가든 이라고 ㅋㅋ

ㅋㅋㅋㅋㅋㅋ야 ..아오..




묘지앞에 냥이를 만났는데 굉장히 시건방졌다.

ㅋㅋㅋㅋㅋ너 좀 시크하다..





묘지 맞은편엔, 샬롯브론테가 공부했던 교실이 있었다.





예전 교실을 재현해놨다.






교회의 사제였던 브론테자매의 아버지는 가족 중에 가장 오랜 수명을 가졌다고 한다.



이 학교는 1832년에 지어져서 1966년에 다시 재구성되었다고 한다.



나와서 다시 돌아다니는 길.



뮤지엄은 7.5파운드였다.

역시 관광도시는 터무니 없는 가격이다.



우리는 심신정화하러 랜지나 보러왔다.






소랑 말이 너무 크다..

좀 무섭게 크다..

여기는 말타고 다니는 마부들이 많은데, 동화로만 접하던 마부를 실제로 보니 색다르다.

사실 적응될 때도 됬는데 아직도 마부는 적응이 안된다. 말도 너무 크고.




정말 날이 좋았구나.




말없이 리오빠한테 카메라 내주면 찍어준다.

ㅋㅋㅋㅋ






이제 메인스트릿으로 돌아가는 길



여기서 사진한번 찍겠다고 아주..

관광객들 피해서 몇번을 시도하다가 결국은 성공했다.

진짜 살 많이빠졌다.

요새는 저녁을 스킵하고 그냥 잠에 든다,

 주3회 수영,주3-4회 헬스를 반복하다보니 살이 안빠지는게 이상하지..

징징아 고마워..맨날 데리고 운동다녀줘서



이곳을 기점으로 길이 세갈래로 나뉜다.

예쁜 도시여서, 더 머물고 싶었다.




인포메이션 센터에서도 이런 저런걸 팔고있다.



모자파는 가게가 있었는데 단돈 7파운드였다.

셜록홈즈 스타일..ㅋㅋ

리오빠가 굳이 찍어주겠대서 웃었는데 멍청하게 나왔네..


하워스는 나중에 살아보고 싶을 정도로 평화롭고 조용한 마을이었다.

나중엔 정말 훑고지나갈게 아니라 자세히 보러 와봐야겠다.

오늘은 사공이많아 배가 산으로간 여행이었지만, 다같이 함께왔으니 그 정도는 괜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