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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 2015-2017/Italy-Venice

01. 베네치아 본섬으로 이동 (01/Aug/2017)

by Bonnie Lass 2017. 8. 22.

01. 베네치아 본섬으로 이동 (01/Aug/2017)

호텔에 체크인 후 간단하게 샤워 후 옷도 갈아입고 본섬으로 향하기 전 메스트레 지구에서 밥을 먹고 이동하기로 했다.

본섬 근처 메스트레역에 호텔을 잡았는데 그 이유는, 성수기 때문에 급히잡느라 방문제가 가장 컸다.

호텔 표지판을 가볍게 무시하고 옆으로 지나

끼니부터 해결하러 온 

호텔 프런트 직원한테 추천받은 Fratelli La Bufala 로 와봤다.

알고보니 런던에도 있는거였...

사람이 많아서, 줄서서 기다리는 걸 이해하지 못하는 우리 둘은 뒤돌아 나가려고 했으나

마침 자리가 바로 난 바람에 주방이 바로 보이는 옆테이블로 안착

Soup of the day 같은 영국처럼

여기도 그날의 메뉴가 있는데 저게 1인당 10-12 유로를 주면 코스로 먹을 수 있다.

거창해보이지만 자세히보면 뭐 별로 많지도 않음.

여기서 독특했던 점은 물을 Water 라 표기하지 않고 Aqua, Acqua 즉 아쿠아로 표기를 한다.

대충 먹고 트램타러 이동

표는 길거리 가판대 (신문, 물, 담배정도 파는 우리나라와 비슷한 모양의 그것) 에서도 판매하고 호텔프론트에서도 판매하지만

우린 까먹고 나오는 바람에 가판대에서 구입했다.

호텔과 점심을 먹은 식당은 5분이 채 안걸리고, A1 정류장도 바로 Le Barche Centro 쇼핑몰 바로 뒤에 있었다.

사실 이탈리아 베니스 메스트레역 근처는 낙후되어있어 빈민가 느낌이 난다.

여기서 트램으로 20분도 채 안걸리는 본섬은 그와 다르게 색감과 분위기가 도드라지는 것에 비해.

표 산 것과 호텔 직원이 표기해준 지도 몇장을 들고 앉은.

사실상 버스, 트램에는 무임승차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았다.

기차를 타고 본섬으로 이동하시려면 산타루치아역에서 내리면 되고. 

트램이나 버스를 이용하시는 분들은 종점이 본섬입구기 때문에 승객 90%가 하차할 때 같이 하차하면 된다.

바다를 가로질러가는 트램.

트램에도 에어컨이 작동을 안한데다가 이 날 이탈리아 베니스 날씨 33도.. :)

여름에도 좀처럼 덥지않고, 근래들어 한 달간 10도였던 영국에서 온 나는 더워서 말 수가 줄었고 

동생은 유럽의 여름이 습도가 낮아 한국보다는 참을만 하다고 했다.

내린 베니스를 둘러보고 신난 동생 사진도 좀 찍어주다가 

베니스에는 다들 잘 알고있다 싶이, 본섬에선 물로만 이용할 수 있는 교통수단 밖에 없다.

물론 제일 비싼 곤돌라 그 다음인 수상택시, 그리고 마지막 아마 제일 많이 이용해야할 .. 바포레토 (수상버스)

베니스 자체가 물가가 워낙 비싸다보니 수상택시는 분마다 요금이 3유로 (4000원 남짓) 오르고 곤돌라는 뭐 비수기라치고 1-20만원, 성수기엔 4-50만원을 호가한다.

이 어마무시하게 살떨리는 교통요금에 곤돌라에 앉아있는 여행객들은 미국인이나 중국인 가족단위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그렇다고 바포레토 (수상버스)가 쌀까?

그것도 아니다. 1회권 (Single) 이 7.5유로로 약 9000원이다.:)

이로써 베니스 물가는 어느정도 체감을 했을 거라 믿는다.. ㅎ

수상버스 노선도.

버스내부는 대충 이렇다고 보면된다.

우리가 탄 메인 정류장 Piazzale Roma 역에선 우리나라로 치면 단말기가 있으므로 넣고 다시 뽑아서 타면 된다.

도중에 이 단말기들이 없는 정류장들이 있는데.. 표값이 비싸다 보니 이걸 악용해 목적지에서 한 두정거장 먼저 혹은 늦게 내리며 무임승차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게다가 성수기엔 이 바포레토 버스가 꽉 차 만원이 된다. 검표원도 표검사를 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인원과, 배차시간을 맞추려는 사람들로 인해 무임승차를 사실상 방치하고 있었다.....ㅎ

바포레토를 승차후 앉아서 가는 중. 

 우리와 우리 표를 보더니 표를 사는 사람이 바보아니냐, 왜 구매하냐며 대화를 걸어오는 사람좋은 미소를 짓는 나이도 꽤 있어보이는 미국인 여행객들.

동생과 나는 그저 웃픈 미소만 교환.. 본디 자유를 부여받으면 할 수있는 것이 개인의 선택이다.

표구입은 선택이 아니라 의무다. 이런 무식한 대화를 하고있는 것 자체에 응답할 가치를 못느꼈다..ㅎ

표 자체가 만원정도 하니 30배의 벌금을 물면 수십만원이 부과된다. 

우리나라와 달리 1000원대여도, 3만원 정도로 끝나는게 아님을 명심하시길..

아무튼 아름다운 베니스의 풍경.

멀리서 보이는 다른 바포레토 한 대.

곤돌라 선착장도 지났다.

산 시메오네 피콜로 성당 (San Simeone Piccolo).

아마 여행자들을 가장 먼저 반겨줄 랜드마크가 바로 저 성당일 것이다. 

베니스에서 가장 유명한 두 다리중 하나인 리알토 다리 (Ponte Di Rialto).

또 다른 하나는 동생이 순전히 핸드폰 배경화면만 무려 2년을 해놓은지라 가보고 싶다던 탄식의 다리 (Ponte dei Sospiri).

바포레토를 타고 유명한 리알토다리  밑으로 지나..


내 기억이 맞다면 대충 산마르코 광장 근처에서 내리자마자 무덥기에 젤라또부터 사먹었던 걸로 기억한다.

이 때부터였다...여름 여행기념으로 아이스크림 여행짤을 매일 찍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