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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 2015-2017/Italy-Venice

04. 베니스의 아침과 메스트레에서의 쇼핑 (02/Aug/2017)

by Bonnie Lass 2017. 8. 22.

04. 베니스의 아침과 메스트레에서의 쇼핑 (02/Aug/2017)

베니스에서는 짧게 하루동안 둘러보고 오늘은 슬로베니아로 향하는 날이다.

여행 전 공책과 펜을 쥐어주고 일기를 쓰게 시켰더니 열심히 쓰고있는 동생

로비로 내려와 간단히 조식을 먹었다.

조식포함인데 사실 먹을게 없어서 난 요거트와 삶은달걀 크로와상 정도..

내가 먹을게 없었다고 하니 동생은 음..배불렀는데 언니가 그런 소릴해서 대체 자긴 뭘먹은건지 의아했다고

아침 일찍 마주하는 제각기 어디서 왔을지 모를 여행객들

일본인 꼬마가 지나가다가 일본어로 말을 걸어서 당황..

호텔로비로 내려와 체크아웃 후, 도시세를 지불하고는 짐을 맡겨달라고 부탁.

저렇게 로비에 있는 바 옆에 캐리어를 쇠사슬로 묶어서 열쇠고리에 잠궈주고는 키를 우리에게 주어 우린 쇼핑하러 나가봤다.


쇼핑을 한 세시간 했을까..

동생은 원피스, 점프수트 하나. 나 또한 원피스 하나를 사고 난 후엔 점심을 해결하러 들어왔다.

근처 한적한 카페에 들어와서 

샌드위치와 아이스커피를 먹어봤는데

아이스커피가 아포가토같은 부드러운 아이스크림같은 식감이 났다.

저 조그마한게 3.2유로로 비싸지도 싸지도 않은 애매한 가격이다.

유리가 유명한 도시라 그런가 컵받침도 이쁘다.

호텔에서 짐을 찾고 메스트레 역에서 슬로베니아로 향하기 위해 트램을 기다리는 중.

구글맵 만세.. 평소에도 이용하지만 새로운 도시에서 이용할 때만큼 유용할 때는 없는듯.

정말 구글맵과 스마트폰 없이 여행다녔을 시절엔 내가 어떻게 해냈는지가 신기하다.

그것도 일본, 홍콩 대만같은 복잡하게 얽히고 섥혀있는 도시들을.

아무튼 구글맵은 정말 칭찬받아야 마땅하다..

오늘도 역시 로비의 훈남오빠가 수납하면서 도와준 지도표시를 보며 (방금까지 구글맵 칭찬을 해놓고)

구글맵을 켜서 가는 트램의 노선을 확인했다. 많은 노선이 거쳐가는 메스트레역이기에.

아무튼 도착은 했는데, 버스가 무려 3시간 30분이나 딜레이가 되었다.

지친 여행자들 서로 노선을 물어보며 혹여나 우리가 놓치진 않았을까 걱정하다가 

처음 딜레이 30분에 추가 2시간이 된 것을 보고 일찌감치 카페로 피신.


시원한 곳 들어와 아이스티를 마시니까 좀 살 것 같았다.

여기서 맥북꺼내 작업할 것도 하고 동생은 친구들이랑 전화도 하며 시간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