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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ted Kingdom/Yorkshire

동생의 영국입성 (29/July/2017)

by Bonnie Lass 2017. 8. 4.

동생의 영국입성 (30/July/2017)

동생이 오는 29일, 토요일. 

영국시간으로 오후 12시쯤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인천공항에서부터 날개쪽 결함으로 인해 지연되어 결국 도착이 5시간 정도 늦춰졌다.

전날 송별회+회사파티로 오랜만에 엄청난 과음을 하는 도중, 동생한테 전화가와 비행기에서 다시 내렸다고.

내가 집으로 돌아가 오전에 일어나서야 정확한 커넥션의 이착륙시간을 알 수 있었다.

무튼 공항들르기 전에 잠깐 빠니니로 점심을 대체하는 중.

그 전엔 회사동료 M에게 줄게 있어서 잠깐 만나기도 하고 동생 줄 유심카드를 사놨다.

공항가는 길

두시간에 걸려서야 맨체스터공항에 도착.

남이 나오길 이렇게까지 기다려본적은 없는데, 항상 부모님이 공항에서 기다려주셨을 뿐 감회가 새로웠다.

동생을 픽업하고 영국날씨 춥다춥다해도 안믿는 '설마 여름인데 그정도겠어?' 하는 내친구들을 봐와서인지 스카프를 가져와 둘러줬다.

핫초콜릿도 한 잔 뽑아주고 코치타고 다시 2시간 걸려 집으로 도착.

그 날은 스테이크 구워줘서 먹고 숙면..

일어나서 동네 기차역으로 나왔다.

그래도 영국왔는데 맛있는건 먹여야겠다 싶어 조금 큰 도시로 나가는 중.

마침 어제가 월급날.....ㅎ

칵테일도 한 잔씩 하고

영국와서 신난 동생은 마구 셀카를 찍기 시작..

일년 전에 로이가 영국에 왔을 때도 똑같은 코스로 데려와줘봤는데, 로이가 제일 생각난다던 그 캐리비안식 양고기를 먹이러 왔다.

스윗포테이토 샐러드에, 자메이칸식 샐러드 그리고 Jerk pork steak, lamb steak.

다 맥이고 나와서는 영국식으로 맥주도 한잔 해줘야될 거 같아 펍으로 와서 맥주도 한 잔 사줘봤다.

기념품 고르러 벌써부터 발등에 등떨어진 동생이 기웃기웃 거리던 Yorkshire soap

이제부터 10일가량 같이 여행을 떠날 것이기 때문에 호텔에서 쓸 bath bombs 몇개 샀다.

동생의 여권지갑도 영국냄새 풍기는 걸로 하나 골라주고. 책도 50% 세일하는 김에 지나가다 한권 더 사왔다.

도착해서는 바베큐폭립을 구워먹고 마무리.

오랜만에 가족의 시간을 보냈는데 가족이라 그래선가.. 너무나 오랜만에 느껴보는 평온함과 편안함이다.

내가 살고, 내가 지내는 도시에서 우리 막내동생이 나와 시간을 함께 그것도 둘이서 보낸다는게 조금 실감이 안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