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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ted Kingdom/Yorkshire

요크에서의 오후 (23/May/2017)

by Bonnie Lass 2017. 6. 19.

요크에서의 오후 (23/May/2017)

요크에서의 볼 일이 있어서 급작스럽게 떠난 요크

내가 영국에서 제일 좋아하는 장소들이 몇군데 있는데, 로이가 놀러왔을 때도 필수적으로 여긴 꼭 데려가야겠다 싶었던 곳이다.

로이도 돌아와보고 나니 영국에서 런던보다도 제일 좋았던 도시였다고.

내가 다녔던 곳 중에 가장 영국적인 도시가 요크인데다가, 중세시대 영국의 오랜 수도였기도 했다.

York의 어원을 따, 예전 영국인들이 미국으로 범죄자들과 비둘기를 보낼 때 새로운 요크라는 의미로 New York 의 어원이 되기도 한 유서깊은 도시이다.

올 때마다 감명깊은 도시이기도 하고 정말 로맨틱한 도시인지라 내가 사랑하는 요크

중세시대의 모습들이 잘 보존되어있어 현대의 건물들은 많이 찾아볼 수 없는데 이런 것들이 가장 영국적인 모습을 띈다.

흔히들 여행객들이 런던찍고 다른 도시로 넘어가는 반면, 요크셔에는 이런 영국적이고 Continental한 모습들을 볼 수 있다.

이런 풍경들이 영국의 본래 매력이라고 크게 생각한다.

사람은 물가근처에서 살아야된다고 느끼는게, 여행을 계획할 때 대부분 이런 풍경을 보고자 하는 것이 아닐까.

대도시 출신인 나로써는 도시생활이 전혀 그립지 않은 반면 항상 물가가 그립다. 

오랜만이다 이런 표지판들도

처음 들어간 공원이지만 다들 날이 좋아 담요깔고 햇볓에 드러누워 책을 읽거나 노래를 듣거나 했다.

요크민스터가 내다보이는 길목

가로수길이 참 시원한 거닐목이 되어주었다

거리 공연가들한테는 항상 감사한 마음이 있다.

도시를 더 풍요롭게 해주는 사람들이라 항상 잔돈을 좀 주는 편이다.

기록적인 더운 날씨가 (영국치고) 계속됨으로 인해 아이스크림을 파는 가판대들이 많았다.

나도 하나 사먹었다.

초콜릿팩토리 처음 안까지 들어가봤는데, 별로 살만한건 없었지만 기념으로 친구 줄 몇개정도 사서 귀환했다.

Shambles Market

중세시대 모습으로 재현

공원에서 오랜만의 햇볕을 느끼는 사람들

초콜렛 아이스크림도 한입하고

돌아오는 길엔 기차역에 있는 York Tap에서 에일 한 잔

파인트는 너무 크니 half pint 로, 기차 시간이 좀 남아 펍에서 여유로운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