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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 2015-2017/Spain - Barcelona

04. 바르셀로나 대성당, Barcelona Cathedral (26/April/2016)

by Bonnie Lass 2016. 5. 2.

04. 바르셀로나 대성당, Barcelona Cathedral (26/April/2016)



구글맵으로 여행을 다니다보니 큰 부지가 눈에 띄기 마련..

배도 찼겠다 어디가지를 맵으로 보다가 대성당이 눈에 띄어서 이리로 가자고 급하게 결정을 했다.



미리 바르셀로나에 대해 공부를 하고 왔더라면 하나하나 그냥 지나칠 일이 없었겠거늘..

우린 출발 3일 전에 그것도 펍에서 정한 여행이라 이런 것들은 쉬이 지나칠 수 밖에 없었다.



대성당 앞엔 수많은 인파가 모여 앉아있고 악사들도 눈에 띄었다.




일본 오사카 여행 때 porta 가 뭘까 싶었는데, 무슨 뜻인지 확실히 알았다.

입구였다..

일본은 왜 스페인 어를 지하상가 이름으로 붙였을까가 머릿속에 맴돌았다 ㅋㅋㅋㅋ



이런 조각 하나하나를 볼 때마다 참 경이롭다.

어떻게 1200년대에 이런 건물이 가능했을까..

1448년도에 완공했다고 하는데 눈으로 보면서도 믿기지 않는 광경.



입장료는 7유로다.



영국에 사는 나로선 성당, 성을 여행다닐 때마다 보곤 했었지만

여긴 또 다르다.

사실 성당.. 성.. 지겨우리만큼 많이 가봤음에도



다 둘러보는데는 1시간 남짓 소요된다.




미사시간을 알아보고 오는 것도 좋은 방법같다.

우린 미사를 놓쳤다.








귀퉁이에 엘레베이터가 있는데 타고 올라오면 마을을 내려다볼 수있다.



사진스팟에서 사진을 찍으려면 때에 따라 줄을 서기도 하나보다.

우리도 부탁을 했으나 카메라 조작미숙인 포르투갈 아저씨가 바닥만 찍어놓으셔서 결국 포기했다...ㅠㅠ




이곳에서 어떤 한국인처럼 생기신 할머님이 혼자오셨는지 사진찍어달라고 부탁하셔서 찍어드렸다.

한국인이시냐고 물어보니, 필리핀계 호주사람이라고 하셨다.

 이런 말하기 좀 그렇지만, 사실 젊은 나도 혼자다니기 이래저래 불편한 면이 많은데 할머님이 대단해보였다.

카메라 하나 매고 배낭하나 짊어지고 온 그 모습이 어찌나 멋있어보이던지


요 앞 벤치에 앉아서 몇마디 나눴는데 우리 할머니가 너무 그리워져버렸다.

다리가 편찮으신데, 더 늦기전에 여행 모시고 다니고싶다.:)

내가 가진 많은 소중한 것들을 잊고 살아가고 있다..






나와서 다시 본 외관.

아 참, 한국인 밭이었다.

제이미가 그러길 요며칠 다니다보다 느꼈는데 자기가 느낄정도로 여기 관광온 한국사람 참 많고, 우리 한국사람들 이상하다며..

자기가 나랑 다니면, 그래 나 아시안 친구 있어 그래서 뭐, 나 쿨해

이건데 누가봐도 아시안인 내가 백인친구랑 다니면 뚫어져라 이상한 시선을 끊임없이 보낸단다.


그 소리를 듣고 인지하다보니, 새삼 그런 것 같기도 하다.

백인이랑 다니는 내가 그들 눈엔 이상하면서 신기한가보다..

내가 지나쳐가는데도 뒤돌아보면 우릴 쳐다보고 있다.

첨엔 우리가 뭘 잘못한 줄 알았다..ㅋ

그리고 창피하게도, 난 그 말에 그러게..라고 동조할 수 밖에 없었다.




위에서 사진을 못찍었는지라라 밑에 내려와서 같이 찍었다.

좀 웃자 ㅋㅋㅋㅋ제발

카메라만 보면 자동 얼음되는 병이 있다..



포스터가 예뻤다.

아 저런.. 저걸 사왔어야해..

지금보니까 포스터를 안사온게 제일 후회된다.

마그넷, 샷잔, 엽서 같은 조무래기 기념품은 많이 샀는데 이런 걸 안산게 제일 후회가 된다.

내 취미 중 하나가 포스터 모으는건데, 라오스에서도.. 이곳에서도.. 이런 것 하나 둘 모아 나중에 집 거실에 전시하는게 내 소박한 바램이다.

노년에 이런걸 보며 추억을 회상하는 게 얼마나 좋을지..




입이 텁텁하다고 우린 아이스크림을 먹기로 결정했다.



내건 계피 (시나몬) 와 크림. :)

제이미는 라즈베리랑.. 파인애플이었던가.

서로 나눠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