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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Japan-Osaka 2015

신사이바시와 도톤보리 초밥(08/July/2015)

by Bonnie Lass 2015. 7. 11.

신사이바시와 도톤보리 초밥(08/July/2015)



유람선- 면세쇼핑- 후 신사이바시(도톤보리랑 다리만 건너면 된다.)로 넘어갔다.

도톤보리랑 별로 다를 바는 없다.

본의 아니게 우린 먹을 것을 정하지 못해서 인포메이션으로 갔다.


인포메이션에서 초밥집을 추천해달라고 했더니, '다이키'라는 초밥집을 추천해줘서 다시 도톤보리로.



왜 이렇게 사진이 잘나오지?

이거 효과 뭐였지...

유가한테 물어보면 알려주겠지 뭐




도톤보리는 식도락으로 유명한데

이 메인 거리를 걷다보면 관심있게 쳐다보게 되는 밥집이나 상품들이 꽤 있다.

부질없는 것들이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하나 사올껄 그랬나 싶다.


여행을 다니다보면, 상품들을 볼 때 '얼마동안' 나와 함께 있어줄지를 은연중에 알게되는데

대부분 유통기한이 '일주일 이내' 일 것 같은 것들이라 별로 관심은 없었다.

아기자기하고 예쁜 상품들은, 물론 여자사람인지라 쳐다는 보지만

 그 당시에만 관심있고 한국와서는 거들떠도 안보게 되는 것 같다.



인포직원이 추천해준 다이키를 갔었는데 회전초밥이라서 

유가가 '나는 회전초밥 먹으면 끝도없이 먹어서 안된다' 길래 

줄 많이 서있는 초밥집으로 정하고 기다렸다.



사선에서 볼 때는 그렇게 징그럽지 않았었다.

대기 순번 1번까지 오자 밑에서 위로 쳐다보게 되었는데 좀 징그럽다.


그리고 도톤보리는 이러한 간판들이 대다수인데,

이렇게 과장되어있는 간판들은 다 맛이 거기서 거기인 것 같다.


줄 서있으면서 유가한테 DSLR에 대해서 배웠는데

몰랐는데 알게 된 사실이 많았다.

사용 안해본 것도 아닌데 모르고 찍었던 나는 바봉가!!!


ISO도 직접 찍어주면서 설명해줬다.

내가 모르는 것을 남이 친절하게 차근차근 설명해줄 때 그 사람이 좀 멋있어 보이는 것 같다.

 


아니 여기 세트메뉴 파는 줄 알고 들어왔는데 알고보니 회전초밥이었다.

그럼 그냥 다이키 갈껄..





몸에 화가 많으신 유가님은 같은 초밥이 여러번 돈다며 짜증을 부렸고

나도 그렇게 생각했지만 동조는 하지 않았다.

내가 짜증을 내면 두 배의 버프를 받아 더 짜증을 낼 것같은 표정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일전 일본여행에서의 초밥에 넘 감동을 받아서 그런지 별로였다.

일본이 처음인 유가도 별로라고 했고

우린 여기서 대충먹고 나가서 제대로 된거 먹자고 했는데

계산하려고 보니까 각 8접시는 먹었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충 먹자며..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왜 이렇게 웃겼지 이게



7:45분에 켜진다는 구리코상 간판 앞에서 사진만 찍고

다시 난바역- 교토역으로 향할 준비를 한다.

환승을 해야되고 조금 지치긴 지쳤다.

다리도 무지하게 아프고ㅠㅠ


오기 전엔 차를 렌트해서 다닐까 했었는데, 걸어다닌 것도 좋은 것 같다.

많이 걸어서 무지하게 배도 고프고 다리도 아파서 몸이 으스러질 것 같았지만

거닐며 피부로 경험하는 것이 또 여행의 묘미지 뭐.. 아직 젊은 20대니까?

시시각각 보는 것들에 대한 말도 나눴는데 이번 여행은 그래서 좋았던 것 같다.

적당한 기온에 적당한 거리에 위치한 목적지라서 이런 저런 대화도 많이 나눌 수 있었으니.

생각해보니 우리가 평소 나눈 말을 다 합쳐도, 여행에서 나눈 말보다는 적지 않았나 싶다.

사실 말은 많아도 '내 이야기'는 잘 안하는 편인데, 조금이나마 내 이야기를 하지 않았나 싶고.




교토역에서 내려서 늘 그렇듯 내일 먹을 커피랑

맥주랑..(호로요이)

호텔까지 가는 동안 먹을 아이스크림을 샀다.


요거 수박바랑 비슷해서 사봤는데 웩이다

수박바가 그러하듯 요것도 맨 밑에 부분이 맛있다.

하지만 다 먹지 않았다는거.

호텔 앞 쓰레기통에 반 이상을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