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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 2015-2017/Croatia

17. 자다르의 석양. 가장 아름다웠던 바다오르간에서의 일몰, 태양에게 인사 (05/Aug/2017)

by Bonnie Lass 2017. 12. 23.

17. 자다르, 가장 아름다웠던 바다오르간에서의 일몰  (05/Aug/2017)

저녁먹었겠다, 자그레브에서 만난 여성분이 추천해준 바다오르간과 태양의 인사를 보러 이동했다.

자다르는 크로아티아 여행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빠뜨리고 여행하는 곳인데, 이 곳을 빠뜨린다면 정말 많이 후회할 것이다.

자다르는 아드리아해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해변이며, 가장 멋진 일몰이 있는 곳이다.

이 곳이 바다 오르간인데 , 파도가 부딪히며 내는 소리는 정말 마음이 평온해질 정도로 아름다웠다.

바다 오르간의 원리는 파이프에 있는데, 크기가 저마다 다른 파이프를 설치해 파도가 부딪힐 때마다 들려오는 소리가 조화를 이루게 설계했다고 한다.

정말 말도안되게 아름다운 광경과 아름다운 소리들.

내가 자연에 크게 감동받고 행복하다고 느낀 것은 그 숱한 여행에서 이번이 처음이고, 마지막이 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동생이랑 약속한 것은, 다음번엔 자다르에만 일주일 묵자는 식.

이곳이 또 다른 설치예술 작품인 태양에게 인사이다. 

자다르의 강렬한 햇빛을 저장했다 저녁엔 LED 조명으로 현란하게 사람들을 즐겁게 해준다.

석양이 질때, 알프레드 히치콕이 말하길

"자다르의 석양이 전세계에서 제일 아름답다"고 했는데 이 곳에 삼일동안 머물며 동생과 나는 말도안되는 행복감을 느꼈기에

그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셀카를 찍기위해 태양의 인사 위에서 고군분투 하는 사람들.

야시장이 아드리아해 연안 쪽으로 쭉 열렸다.

저렇게 공연도 하고. 우린 앉아서 해가진 바다에 앉아 바닷소리와 함께 어우러진 연주를 들으며 한참을 앉아있었다.

이 많은 사람들이 같은 공간에서 같은 연주를 들으며 

모든게 말이 안되게 느껴진다.

전통 타악기, 현악기의 연주도 들려줬는데 전통음악은 처음으로 들어봐서 색달랐다.

쭉 늘어진 가판대에선 해물구이를 판다.

해변 특성답다.

저렇게나 많은 가판대가 연기를 뿜어내고 있다.


이곳을 Full moon festival 이라고 칭했나보다.


아까 미처 올리지 못했던 수치심의 기둥.

저녁에 보니 더 슬픈 느낌으로 다가온다.

보고 느낀게 많았던 자다르에서의 멋진 첫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