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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 2015-2017/Croatia

20. 돌아온 자다르, 노을지는 아드리아해에서 수영 (06/Aug/2017)

by Bonnie Lass 2017. 12. 23.

20. 돌아온 자다르, 노을지는 아드리아해에서 수영 (06/Aug/2017)

플리트비체에서 돌아오는 버스내내 숙면을 취하고 도착한 자다르

터미널 앞 맥카페에서 마신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피곤한 탓에 꿀맛이었다.

자유롭게 다이빙하며 놀고있는 사람들.

나도 여기서 수영할 생각에 신이나서 짐도 팽개치고 풍덩!

수영잘한다던 동생은 바다 수영은 못한다며 내 손 잡고 허우적대다가 결국 떠있기만 하기로 결정봤다.

내 손 잡고선 밑으로 내리끌어 둘 다 저승길 갈뻔.ㅎ 

저렇게 높은데서 다이빙하는 사람들도 많고.


석양이 지자 일제히 카메라를 들어 찍는 사람들.

동생도 발만 담구고 고개돌려 보고 있는 중이다.

지금 이 순간이 거짓말처럼 말도 안되게 느껴졌다.

지중해 바다에서 수영하다가 문득 쳐다본 석양, 그 곳의 온도와 냄새 모든 것은 뇌리에 깊히 박혀 지금까지도 잊혀지지 않는다.

강아지도 자유롭게 수영할 수 있는지 주민들이랑 같이 산책나와 수영을 하고는 했다.

한참 수영하고 나와서 한 컷.

내 왼쪽 할아버지 강아지가 옆에 와서 한참을 같이 장난치며 시간을 보냈다.

말도 안되게 아름다운 광경, 정말 살다가 이런 느낌을 여행도중에 선물처럼 준 곳은 자다르와 플리트비체가 처음이었다.

사람도, 냄새도, 온도도, 모든 환경이 정말 완벽한 순간이었다.